통일부, 김기종 방북 “나몰라라”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노무현 정부 4년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무보수 명예직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이 같은 직함을 내줬기에 김기종은 북한에 8차례 방문하는 등 수월하게 대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통일부는 ‘지난 정부의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김기종이 각종 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노무현 정부 통일부의 통일교육위원이라는 감투가 있었다. 무보수 명예직이긴 하지만 정부가 직접 명함을 파준것인데, 결국 북한도 방문하게 해주고, 각종 활동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논란이 되니까 통일부는 발빼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김기종의 방북을 통일부가 승인했는데 '북한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김씨 진술 외에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얼버무린다.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북한에 가서 승인받은 목적 이외의 행동을 했을 때 우리 부처가 관할하고 있는 남북교류협력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통일부는 방북 횟수도 정확히 몰라 "8번"이라고 했다가 하루만에 "7번"이라고 말을 바꿨고 1차례는 금강산 관광으로 법무부 소관"이라고 책임을 미뤘다. 대한민국 정부가 김씨에게 내준 명함이 미 대사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배경이 된 셈이지만, 통일부는 '지난 정부의 일'이라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