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년총선 ‘과반수 사수’다짐, 테러방지법 언급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사수'를 목표로 다짐했다. 김 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게 무엇이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라며 "경제가 안 좋으면 모든 것을 정권 책임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특단의 경제정책을 써서 서민, 중산층이 하루 빨리 편해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에서 치러지는 4·29 보궐선거에서 한 곳은 이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세 곳 모두 우리에게 불리한 곳이고, '세 곳 다 져도 본전이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국민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세 곳 중 한 곳은 이겨야 본전으로 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 "큰 상처를 입었는데 오히려 한미동맹에 손상이 갈까 걱정하며 우리 국민에게 '함께 가자'고 말하는 리퍼트 대사의 의연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테러는 미연에 방지하는 게 최선책이고 대한민국은 테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사전 예방 측면에서도 아주 중요하다"며 "이번 테러에 우리 정부와 국민은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고, 한미 동맹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놓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당 소속 이병석·서상기·송영근 의원이 각각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 방지 관련 법안들을 거론하며 "중동 IS나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등 최근 빈발하는 총격 등에 대한 대비하는 입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