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
- 지방 최초로 공공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SW) 고급개발자 양성 -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3일 경산 대구대학교 자유열람관에서 전문적 실무역량을 갖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의 전당, 프랑스 에꼴42 경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윤두현 국회의원, 250여 명의 42경산 1기 예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에꼴42 경산은 자기주도 학습, 문제해결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한 창의 혁신적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와 경산시가 협력하여 2023년 5월 설립한 기관이다.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無)과정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그램인 프랑스의 에꼴42 과정을 도입해 2년 비학위과정의 자기주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매년 200명의 소프트웨어(SW)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전 세계 50번째,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이며 지방에서는 최초로 공공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SW) 고급개발자를 양성하게 된다.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교육뿐만 아니라 기업 협력 프로젝트, 현업 개발자 멘토링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기술들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꼴42 경산은 민법상 성인 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이면 전공, 경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42경산’ 홈페이지에서 기억력과 논리력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테스트에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테스트 합격 후 응시자 본인 확인과정인 체크인 미팅까지 완료한 응시자는 11월 27일부터 열리는 1개월 집중교육과정(La Piscine)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정 통과 후 23개월의 본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교육생들은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자기주도적 동료학습(Peer to Peer)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꼴42 경산은 기업 프로젝트 과제 운영을 통해 현업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일 발레오 코리아와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협력하고 있다.
교육장은 경산시가 제공한 대구대학교 자유열람관을 활용한다. 3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총 420여 대의 컴퓨터가 설치된 교육공간과 휴게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구대에서 제공하는 도서관, 기숙사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디지털 인재나 기업, 연구개발(R&D) 투자예산 등 디지털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소외가 심화되고 있으나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한 만큼 사활을 걸고 성공시켜 지역혁신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지역의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양질의 소프트웨어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해 향후 에꼴42 경산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부하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니 에꼴42 경산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