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남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 확정…2024년 발주
- 김영록 도지사와 정기명 시장, 19일 금오도에서 주민간담회 가져 -
-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 잇는 10.4㎞ 해상교량, ‘2024년 턴키방식 발주’ -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해상교량’이 들어선다. 19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이 ‘비렁길’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를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해상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는 여수시 최대 숙원사업인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과 관련해 지역사회와 주민의 지속적인 건의에 화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전남도의 해상교량 건설계획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고흥 팔영에서 여수 돌산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금오도까지 연장하도록, 현재 진행 중인 국도 77호선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과 연계해 금오도 해상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여수 남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공사 계획도
설명을 들은 주민들은 환영과 함께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했으며,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섬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신속히 건설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사업비가 많이 들어 결정 과정이 힘들었지만 여수시와 힘을 합쳐 해상교량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많은 힘을 보태준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턴키방식으로 공사가 발주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남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정기명 시장은 “지역민과 전남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김영록 지사님께 감사드린다. 해상교량 건설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주철현, 김회재 국회의원님, 도의원, 시의원님께도 고마운 마음이다. 하루라도 빨리 금오도 해상교량이 건설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오도 해상교량은 지방도 863호선 단절구간인 금오도~대두라도~월호도(10.4㎞)를 잇는 사업으로 총 2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이날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해상교량 건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만큼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착공토록 할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