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첨단과학으로 지역 해녀 안전 지킨다
- 경북씨그랜트 ‘디지털 해녀안전’ 해수부 유망기술 선정 -
- 스마트 테왁ㆍ호미 개발, 해녀 안전 지킨다 -
경상북도와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씨그랜트 사업으로 개발된 ‘디지털 해녀 안전 기술’이 실용화돼 해녀의 안전을 지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해수부는 경북 씨그랜트 사업의 연구 성과물인‘해녀 어업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 안전시스템 실용화 기술연구’를 올해 유망기술 스케일업(Scale-up) 사업의 신규과제로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첫 해 1.5억, 이듬해 2.5억으로 총 4억이다.
이번 연구는 포스텍 경북씨그랜트센터가 고령화되는 해녀들의 바다 조업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실용적인 안전장치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시작했다.
이 연구는 지난 2020년 스마트 테왁, 스마트 호미가 개발에 성공했다.
스마트 테왁은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에 스마트 기기를 부착해 일정기간 수면에 부상하지 않으면 경고를 하는 장치이다.
스마트 호미는 해녀들이 조업하는 호미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과도한 잠수, 장시간 작업이 발견되면 진동 모터 등으로 위험상황을 알린다.
개발된 안전 시스템은 본 사업을 통해 실용화되고 기업으로 기술이전이 된다.
이 사업에는 포스텍의 벤처인 엔씨스퀘어(대표이사 김원석)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는 해녀 안전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보증해 포스텍이 2022 유망기술 스케일업(Scale-up) 사업에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스마트 테왁, 스마트 호미 등을 행정적으로 시군에 보급해 현장에서 해녀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에는 2018년 기준으로 1585명의 해녀가 생존해 제주에 이어 국내 2위의 수준이지만 최근 해녀 고령화와 어업환경 변화로 조업 중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와 기술의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해녀의 안전과 복지 및 소득증대, 작업환경개선, 문화전승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 해녀문화가 지속되도록 해녀문화인문사전을 발간한 바 있다.
이경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기후변화에 따라 해녀의 조업환경도 변하고 있어, 직면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디지털 해녀안전 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해녀의 조업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