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수루미해수욕장 곰솔림 방제사업 추진
- 도 산림자원연구소, 고사목 제거·나무주사 등 솔껍질깍지벌레 방제 활동 -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해안가 우량 곰솔림 보호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 유지를 위해 종합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산림청 해안가 우량 곰솔림 종합 방제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수루미해수욕장 일원 우량 곰솔림 20㏊를 대상으로 한다.
보령 수루미해수욕장 사업 대상 구역
주요 사업 내용은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방제를 위한 △피해 고사목 및 고사지 제거 △예방 나무주사(1만 2100본) 등이며, 1억 1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솔껍질깍지벌레는 1963년 전남 고흥군에서 최초 발생해 주로 곰솔에 큰 피해를 주고 해안지방으로의 확산 속도가 빠른 병해충이다.
전형적인 피해 증상은 수관 하부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며, 5∼7년간 누적 피해로 나무가 고사한다.
도에서는 2008년 서천군 서면의 1㏊ 산림에서 최초 발생한 바 있으며, 지난해 기준 403㏊(전국 5024㏊)가 피해를 입었다.
도는 올해도 산림청 공모사업에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원산도해수욕장 곰솔림 2.7㏊를 신청해 공모에 선정됐으며, 내년 추가 방제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수루미해수욕장 곰솔림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사진. 곰솔 하단 부분이 갈색으로 변한 모습
서도원 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도내 도서지역 해안변에는 우량 곰솔림이 다수 분포해 있다”면서 “산림 생태계를 보호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솔껍질깍지벌레 등 병해충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영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