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식 개최
- 43.2㎿ 규모, 연간 27,000여 가구의 전력사용량을 생산 -
- 태백시는 도내 1위 규모의 173㎿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 -
강원도와 태백시, 한국동서발전, 코로롱글로벌, 동성,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태백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준공식이 24일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원동마을 통장, 지역주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 태백시장, 태백시의장과 참여주체인 도, 한국동서발전 등 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이번에 준공되는 태백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1단계 사업으로 태백시 원동 소재 가덕산에 3.6㎿급 12기, 총 43.2㎿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었으며, 사업비 1,250억원이 투입되었다.
민관공동개발 방식으로 SPC 설립을 통해 지자체와 발전사, 민간기업이 지분을 출자하고,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마을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에 참여하였다.
이번 1단계 사업에 강원도는 34%, 태백시는 10% 지분 출자를 하였고, 발생되는 수익은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며, 태백시민은 채권참여를 통해 20년간 고정된 이자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본 사업은 지역의 공공자원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한 선진국형 사업 모델로써 국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주민참여형 확산 모델이 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정부의 그린뉴딜 성공사례로써 선정된 바 있다.
강원도는 이번 사업 준공으로 도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461㎿이며 이는 전국 1위 규모이다. 또한 태백지역의 풍력발전은 172.8㎿로 그 동안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 평창지역의 158.9㎿를 넘어서게 됐다.
이번에 준공된 43.2㎿에서 생산하는 예상 전력량은 연간 113,530㎿h 이며, 월평균 350㎾h를 소비하는 가구 기준, 2만7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태백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3단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2단계 사업은 총 사업비 600억, 21㎿(4.2㎿×5기) 규모로 올해 하반기에 착수하여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탄소중립 2040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도내 지역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고 상생하는 참여형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