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도시 조성’ 박차
- 색깔 있는 용기와 투명용기 분리, 라벨 떼고 부피를 줄여서 압착 -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공동주택 내 재활용품 배출 시 투명페트병(생수‧음료병)을 분리 배출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생수 및 음료 등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은 비우고 라벨은 제거한 뒤 압착, 부피를 줄여 별도의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
같은 투명한 용기라도 일회용 컵이나 과일을 담았던 트레이, 계란판, 도시락 김 용기 등과는 분리해야 한다
여수시는 지난해 12월 의무관리대상 110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를 의무화했으며, 올해 12월부터 비의무관리대상 47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까지 추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투명페트병의 재활용 수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 자동 캔페트 수거기 19대와 단독주택 거점수거 지역에 동네마당 클린하우스 12개소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말부터 관내 공동주택단지에 분리배출 관련 홍보물 10만장과 원활한 투명페트병 배출을 위한 부착용 스티커 800장과 수거전용 톤백마대 180매를 배부하는 등 제도 정착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시 홈페이지·SNS·전광판 등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공동주택 분리배출함 설치 여부 및 분리배출 실태 점검 등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은 자원순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여수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투명페트병은 가방, 옷 등으로 재활용되는 값비싼 원료이며, 환경부는 투명페트병을 재활용 할 경우 온실가스(CO2) 48만 톤 감축과 1조 6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닷컴 유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