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회적 거리두기... 농업인 교육도 온라인으로
- 경북도농업기술원, 17일 「2030청년농부 교육과정」 온라인으로 첫 개강 -
- PC,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언제나 수강 가능... 교육 중단 위기 극복해 교육생 호응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 19로 인해 농업인 교육이 모두 연기된 가운데 17일 「2030청년농부」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개강하고 첫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개강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인 교육 공백과 연기되었던 교육이 영농철에 집중되면 교육 참여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경북도내 23개 시군에 거주하는 교육생들은 교육장소로 모일 필요 없이 PC나 휴대전화, 태블릿만 있으면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며 수강 후 보고서를 제출하여 심사를 통과하면 출석이 인정된다.
모든 강의는 경상북도농업방송 홈페이지(www.gbtv.go.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교육과정이 지연되지 않아 교육생들의 호응도가 높았으며 한 학생은 “외출하기 꺼려지는 시기인데 집에서 수강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하고 앞으로의 교육에도 열심히 참여하려고 한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1회차 교육과정은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의 ‘청년농업인의 역할과 중요성’, 손재근 前 경북대교수의 ‘경북 청년리더 양성 정책’, 김의성 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 대표의 ‘청년 농창업의 현장이야기’, 강희락 대구카네기연구소 지사장의 ‘농촌 청년리더의 리더십’으로 청년농업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관한 강의로 구성돼 있다.
「2030청년농부」과정은 2016년부터 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해 왔으며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을 배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졸업 후에도 교육생들은 자체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생들은 1년간 영농창업 아이템 발굴에서부터 분야별 전문농업기술, 자산관리, 세무 상식, 경영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현장체험, 실습을 통해 농업경영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본 과정에 지원한 교육생의 열의를 생각하면 개강을 연기할 수 없었고 적극적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히며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농촌지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와 연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에 개설된 교육 과정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개강이 모두 연기된 가운데 「2030청년농부」 과정을 온라인으로 개강함으로써 경상북도농민사관학교의 올해 첫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