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DMZ 청소년 탐험대’ 1차 행사, 12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
- DMZ일원에서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 희망을 되새겨봄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특별한 행사가 열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올해 첫 ‘DMZ 청소년 탐험대’ 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DMZ 청소년탐험대’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DMZ의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다.
‘청춘, 평화와 벗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DMZ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전국 중·고·대학생 130여명이 참여해 DMZ 일원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당초 임진강 평화의 종각에서 초평도 인근까지 자전거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기지이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해 DMZ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문 강사가 함께한 레크리에이션과 조별 모임을 통해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후에는 1978년 발견된 제3땅굴과 도라 전망대를 둘러보며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희망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자 남북교류의 관문이기도 한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민통선 안에 있는 남한 최북단 기차역이라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가진 해단식에서는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우수대원을 표창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DMZ 청소년 탐험대원 모두가 평화통일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년도 2차·3차 DMZ 청소년탐험대(1박 2일)는 오는 7월 26~27일과 8월 9~10일 진행된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