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은퇴 무대 3위, 게이틀린 우승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의 은퇴전은 ‘만년 2인자’ 저스틴 게이틀린(35·미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게이틀린은 5일 밤(현지 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017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크리스천 콜먼(미국·9초94)이고, 우사인 볼트(9초95)는 3위에 그쳤다.
게이틀린은 자신이 1위를 통과한 사실을 안 뒤 포효했다. 그간 볼트에 가려 ‘만년 2인자’로 지낸 그가 볼트의 은퇴 무대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게이틀린은 이후 볼트 앞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존중의 표시를 보였고, 볼트는 웃으며 화답했다.
스포츠닷컴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