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고성군청> |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지난 26일 마암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 군 공무원, 군부대 장병 등을 포함한 전 군민이 추위 속에서 AI 방역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에서 잇달아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보호지역(발생농장으로부터 3㎞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가금류를 수매해 매몰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거류면 감서리에서 산란계 1만6천 수를 사육하고 있는 김영순 농가와 소규모 농가의 자발적인 협조로 신속한 예방적 살처분 및 수매가 가능했다.
현재 AI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남도 소속 직원들이 파견돼 AI 방역과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수립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오전 최평호 군수 주재로 유관기관 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또 군은 거점소독 시설 1개소, 이동통제초소 7개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거류면 은월리, 삼산면 두포리에 있는 이동통제 초소 2개소는 육군 제8358부대 제2대대 장병들이 현장에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는 등 AI 조기 종식을 위해 유관기관과 상호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가금류 소비 촉진에 앞장서기 위해 오리고기를 새해 첫 점심 메뉴로 결정했으며 전 부서에 닭, 오리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최평호 고성군수는 "AI 조기 종식을 위한 자발적 수매·매몰 협조 등 군민과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살신성인 정신은 군민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군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면 이 위기를 신속히 극복할 것"이라면서 "내 일처럼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군민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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