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시위 소강 국면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 흑인청소년이 백인 경관에 의해 사살되면서 촉발된 시위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국이 주 방위군 일부의 철수를 지시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주방위군 임무가 완료됐다"며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에 배치한 주 방위군 일부가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약 1200명 규모의 방위군이 퍼거슨시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퍼거슨 지역에는 2200명 규모의 방위군이 경찰서, 소방서, 쇼핑몰, 스포츠경기장 등에 주둔해 치안 유지를 도왔다. 이난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퍼거슨시 소요사태가 완화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결정이다. 닉슨 주지사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고속도로 순찰대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퍼거슨 경찰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경찰은 지난주 대배심 판결 후 확산됐던 시위 과정에서 일어난 방화, 약탈, 재산 손괴 등을 수사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셸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수사의 일환으로 숨진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의 계부인 루이스 헤드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수사 결과는 검찰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부인 루이스 헤드는 대배심 발표 후 쓰러진 부인을 위로하다 "이 XX를 태워라(Burn this bitch down)"고 외치며 시위를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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