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32.3% 변이 바이러스 감염 추정
- 29일 관광객 등 외부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진자 6명 발생 -
- 이달 신규 발생 70.9% 확진자 접촉자, 9.5% 외부 요인… 19.5% 감염원 조사 중 -
제주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도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중 15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알파·델타)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할 때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104명으로 늘어났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15명 중 14명은 알파 변이(α, 영국발) 감염자이고, 1명은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해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델타(δ, 인도발) 변이 감염자이다.
이로써 도내 변이 감염자 104명 중 101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2명은 델타(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변이 검출자 15명 가운데 13명(12명 알파 변이, 1명 델타 변이)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지만 2명(2명 알파 변이)은 급속한 가족 간 전파를 보였던 ‘제주시 일가족9’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다.
제주시 일가족9 집단 감염 사례는 이달 9일 2명, 10일 1명, 11일 1명에 이어 18일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은 2명까지 영향을 미치며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도내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2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102명 중 52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0명은 급속한 전파력을 보였던 집단 감염 관련자들이다.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 사례는 총 9개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 ▲‘대학 운동부’ 21명 ▲‘제주시 지인1’ 3명 ▲‘제주시 일가족 5’4명 ▲‘제주시 일가족 7’ 2명 ▲‘제주시 지인 2’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7명 ▲‘제주시 직장2’ 5명 ▲‘제주시 지인 모임3’ 1명 ▲‘제주시 일가족9’ 2명이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35명으로 추정된다.
알파 변이 관련 133명, 델타 변이 관련 2명이며 아직 베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39명에 달한다.
알파 변이가 234명으로 97.9%를 차지했으며, 베타 변이가 0.4%(1명), 델타 변이가 1.7%(4명)이다.
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6월 29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40명 가운데 32.3%(알파 변이 31.6%, 베타 변이 0.1%, 델타 변이 0.5%)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스포츠닷컴 손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