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LH, GH, 안산도시공사 안산장상 공동사업시행자 기본협약 체결
- 안산장상지구 공동사업시행자간 협약…지방참여형 3기 신도시 순항 -
3기 신도시 안산장상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 간 참여비율이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됐다. 경기도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산도시공사(AUC)와 수도권주택공급 정책으로 추진중인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의 공동사업시행자간 기본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이는 지난 4월 하남교산지구에 이어 3기 신도시 두 번째 협약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공동 사업시행자 간 참여비율을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0%,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 안산도시공사(AUC)는 10%로 참여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분참여는 하지 않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안산도시공사의 10% 참여는 국책사업에 기초지자체 지방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최대비율로, 지방공기업 역량강화 등을 위해 지난달 경기도 주재의 관계기관 간 협의로 최종 확정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ㆍ교통ㆍ공급처리시설 관련 업무지원, 실무협의체 운영, 특화전략 및 자족성 강화 전략 협의 및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LH와 GH, AUC는 사업지구의 지정 및 변경, 지구계획 수립 등 사업 전체의 계획 수립 및 변경 업무, 각종 연구 및 용역시행 업무, 보상 및 이주대책 수립 업무 등을 담당한다.
안산장상지구는 2,213천㎡(약 67만평)에 1만4천호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구내 신안산선 신설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중심 자족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공모 선정 이후 지구계획수립에 착수해 내년 구체적인 개발구상안이 마련되고 주민보상도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지구 7곳(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 과천, 고양창릉, 부천대장, 안산장상)은 모두 ’21년 지구계획수립 예정으로 약 3,300만㎡(1천만평)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될 예정이며 약 17만호의 세부 주택 공급도 함께 확정된다.
남양주왕숙·왕숙2, 하남교산, 과천지구는 연내 보상시행을 위해 지난 8월과 9월에 보상계획이 공고됐다.
도는 3기 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 사업 참여비율이 논의 중인 나머지 5개 지구들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순차적으로 기본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교통, 자족, 환경적인 측면에서 1·2기 신도시와 전혀 다른 모델이 구축될 예정으로 구상부터 민간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세부 전략으로 ▲(주거)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고밀·압축개발, 스마트모빌리티 활성화 ▲(교통)미래교통 플랫폼 구축 및 친환경 충전인프라 마련 ▲(교육)학교시설·공공편익시설 복합화 ▲(자족)문화·주거가 함께하는 자족용지 활성화 ▲(환경)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한 위기 대응형 도시 조성 등을 마련 중이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도는 지역과의 소통을 통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지방공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며 “신도시가 성공하려면 권역별·지구별 특화, 자족용지의 기능적 배분이 중요한 만큼 경기도가 최대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