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공무원들, 태풍피해 농가 찾아 긴급 일손돕기 나서
- 농축산유통국 40명, 농업기술원 30명... 영주, 청송 낙과수거 작업 지원 -
경상북도 농업분야 공무원들이 9월 10일 제9호 태풍‘마이삭’과 제10호 태풍‘하이선’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영주, 청송지역 농업인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농축산유통국 소속 직원 40명은 우선 복구가 시급한 영주시 순흥면 사과재배 농가애서 낙과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아픔을 위로했다.
같은 날 최기연 경북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직원 30여 명은 청송군 진보면 사과재배 농가를 찾아 태풍으로 쓰러진 사과나무 세우기, 낙과 사과 줍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지금까지 집계된 경북도내 농업분야 피해면적은 22개 시군 4499ha로 사과․배․벼 등 농작물이 4463ha,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6ha이다. 이는 잠정 집계 피해로 농업인의 추가신고에 따라 피해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과수낙과 및 벼 도복 피해가 커, 과수낙과 2796ha(사과 2,491ha, 배 191ha, 복숭아 42ha 등), 벼 도복 1319ha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이어 경북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군,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농협경북지역본부 등 농업관련 유관기관 1천여명이 피해복구 일손돕기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도청 향우회 중심으로 시군과 협조해 자율적 일손돕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기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는 2차례 계속된 태풍으로 농업인들의 시름이 크다”라며, “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태풍 사후관리와 수확기 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피해를 입은 농가에서는 병해 감염 등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방제에 더욱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도민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한다”라며, “경북도와 농업유관기관이 유기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하루빨리 농가가 경영 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