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선정으로 자체 수소생산 가능
- 산업부,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 전국공모사업 최종 선정 -
- 총 사업비 90억원 중 국비 48억 5천만원 확보 -
- 1일 1,000kg 생산계획으로 수소연료전지차의 수소 공급 활력 기대 -
경상남도가 지난 3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전담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공모한 ‘2019년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에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소생산기지구축사업’은 최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대중교통망(수소버스)과 연계한 사업으로,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일원에 2020년 7월 완공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총 90억원 중 48억 5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 사업비 구성 : 90억원(국비 48.5, 지방비 14.18, 민간 27.32)
이번 공모 선정 평가에서는 현재 창원시에서 추진 중인 수소버스 실증 및 수소충전소 운영과의 연계 전략을 통해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부분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 창원시 2018년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6월중 5대 운행 예정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될 부지 인근에는 창원 성주수소충전소와 CNG충전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로 추출기를 이용해 하루 1,000kg(수소 승용차 200대분/수소 버스 4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수소버스 실증과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성주수소충전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팔룡, 덕동, 죽곡 수소충전소로 이송하고, 창원시 전역의 수소 보급을 위한 생산거점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 주관기관은 (재)창원산업진흥원이 맡게 된다. 한편, 창원지역 충전소는 울산, 여수 등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고 있으나 생산지역과 거리가 멀어 운반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향후 사업추진을 통해 수소를 자체 생산해 충전소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 수소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주 경상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수소는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경상남도에서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존산업과 수소관련산업을 융합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