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형 공공레시피 완성
4월 19일부터 진행된 ‘제주형 공공 레시피 개발’ 워크숍 통해 총 6개 메뉴 개발
팔삭, 말고기, 보릿가루, 메추리알 등 제주산 식재료 활용한 레시피
5월19일, 20일 제주시 산지천갤러리 일대에서 무료 시식회 진행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 홈페이지에서 무료 시식 신청 가능
(2018-05-15)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제주형 음식메뉴 6가지가 일반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음식문화를 통한 지역주민의 역량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형 공공레시피 개발을 추진해온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5월 19일과 20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산지천 갤러리 일대)에서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을 열고 여기서 선보일 ‘제주형 공공레시피'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14일 제주형 공공레시피 6개를 완성하고,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을 위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제주형 공공레시피 메뉴는 팔삭 커리산도,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찰보리 콩도넛,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메리 명란 마요 주먹밥 총 6가지다. 팔삭과 말고기, 보릿가루, 메추리알 등 제주 특산물 중에서도 요리 재료로서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품목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메뉴와 레시피 개발에 집중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특히 '팔삭 커리산도'에 사용된 팔삭은 재래종 감귤의 하나로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나서 '제주 자몽'이라고도 불리지만, 당도 높은 품종에 밀려 갈수록 생산량이 줄고 있는 과일이다. 이번에 개발한 '팔삭 커리산도'는 팔삭의 상큼한 과육뿐 아니라 겉 껍질까지 채를 썰어 숙주와 초절임 했다. 이외에도 뼈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말고기를 활용해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2가지 메뉴가, 제주 보리를 사용해 찰보리 콩도넛 메뉴가 개발되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렇게 개발된 제주형 공공 레시피를 5월 19일과 20일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총 6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1대 당 하루에 100명씩, 이틀 동안 총 1,200여 명에게 무료 시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식을 원하는 사람은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17일 14시 예약 마감 예정)하면 된다. 5월19일과 20일 현장 접수도 받는다. 제주형 공공 레시피를 토대로 열리는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발은 음식을 주제로 지역 주민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제주시 원도심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시 원도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지역공동체를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주형 푸드트럭 생태계’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제주형 공공레시피 개발 사업에 참여할 커뮤니티 구성원을 공개 모집했으며, 최종 선발된 제주의 농수축산물 생산자와 푸드트럭 사업자, 제주 청년 20여 명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이력과 참여 목적을 바탕으로 6개 팀으로 나뉘어져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총 4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팀별로 제주재래감귤인 팔삭, 말고기, 보릿가루, 메추리알, 달걀 등 제주도 특산물을 한 가지씩 선택하고, 레시피 개발 전문기업 ‘레시피팩토리’의 도움을 받아 푸드트럭 레시피를 개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소비자 반응 조사와 내부 시식 및 토론 결과를 반영하고, 실습과 스타일링, 최적의 서비스 방법 연구 끝에 최종 메뉴와 레시피 6개가 완성됐다.
스포츠 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