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에 따라 온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점차 적어지고 있는 오늘날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버이날(5월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존속범죄’가 최근 5년새 2배나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와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가족애가 유난한 가정을 방문해 보았다.
북아현동에 살고 있는 조남천( 80세)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기자가 도착 한 시간은 우연하게도 점심시간 즈음이었다. 가족 삼대가 오손도손 모여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다.
시흥시에 살고 있는 장남 (조상연 44세)씨는 직장 생활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어서 자주 찾아 뵙지 못해 항상 죄송하다면서
오늘은 연휴이고 어버이날도 얼마남지 않아서 열일 제쳐놓고 부모님을 찾아 뵈러 왔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려고 카네이션을 사들고 찾아온 손녀딸 (변혜림 25세)양은 기념일이나 휴일에 부모님과 자주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 뵈서 그런지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그냥 지나칠려면 웬지 허전해서 오늘도 친구들과 약속을 뒤로 미루고 할아버지 댁에 먼저 들렸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온 가족이 식사후에 부모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란 글씨가 새겨진 케익을 나눠 먹으며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애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정의 달 오월에 대한민국 모든가정에 축복과 행복이 가득하길 빌어본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