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9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당선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 올해 39세의 젊은 ‘에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돼 신임 대통령이 됐다. 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다음 날 첫 공식일정으로 파리 개선문의 무명용사비를 찾았다. 마크롱은 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군 기마대와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샹젤리제 대로를 가로질러 개선문(Arc de Triomphe)에 도착,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과 함께 2차대전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이날은 프랑스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로 공휴일이다. 나치 독일은 1945년 5월 8일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한다는 문서에 조인했고 미국·영국·프랑스 등 2차대전 승전국은 이날을 전승기념일로 정했다.
마크롱은 올랑드 전 대통령과 함께 개선문 기단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행사에 참석한 퇴역 프랑스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마크롱 당선인은 오는 14일이나 15일쯤 프랑스 제5공화국 여덟 번째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취임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월요일인 15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에 앞서 대선 최종 집계결과는 10일 프랑스 헌법재판소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롱 신임 대통령은 취임 뒤 열흘 안쪽으로 총리를 지명하고 내각 구성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달 11일과 18일에는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진행된다. 프랑스 총선은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투표와 결선투표로 두 차례 진행된다. 이미 대권을 의석수 '제로'인 마크롱의 신당 '앙마르슈'(En Marche·전진)에 넘겨주며 체면을 단단히 구긴 기존의 양대 공룡정당 공화당과 사회당이 총선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고, 결선에서 마크롱에게 패한 르펜의 국민전선(FN)도 총선 '올인'의사를 밝히고 있어 마크롱이 대선 승리를 만끽할 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닷컴 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