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한일 국회의원과 재계인사 등의 협의체인 한일협력위원회 일본 측 회장을 맡는다고 일본 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현 회장이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후임자로 지명됐다.
아소 부총리는 14일 회장직을 맡게 된데 대해 "최근 일한관계는 극히 이례적이라고도 할 정도로 긴장감이 있다"며 "양국의 문제를 하나하나 신중하게 해결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현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부총리는 총리와 외무상까지 역임한 중량급 인사라는 점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한 인선으로 볼 수 있지만 그가 지난 4월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고 한일 과거사와 관련한 문제 발언을 자주 했다는 점에서는 적임자인지에 대한 이론의 여지도 없지 않아 보인다.
1969년 발족된 한일협력위원회는 양국의 국회의원, 재계 인사, 문화계 인사 등이 참여해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기구다. 토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제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15일 도쿄에서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총회가 열린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5 08: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