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하와이서 재해구호 합동훈련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미국과 중국군이 오는 12∼14일 미국 하와이에서 인도주의적 구조 및 재해구호 합동훈련을 벌인다고 중국 심양망이 10일 보도했다.
이 훈련계획에 따라 중국이 처음으로 실제병력을 미국 본토에 파견해 군사훈련을 벌이게 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이 합동훈련은 제3국에서 지진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가상해 양국이 군대를 파견, 공동으로 인명 구조 및 재해 확산 방지 활동을 벌이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상호 장비 전시, 기능교류 등의 부대활동도 이뤄진다.
이번 합동훈련은 미ㆍ중 양국간 군사교류와 군사적 상호신뢰가 진전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 해군은 지난 8월 아덴만에서 해적 퇴치를 위한 합동 군사훈련을 했으며 9월에는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 합동 해상 구조 훈련을 시행했다.
또 중국은 내년 미국이 주도하는 림팩훈련에 참가키로 하는 등 양국은 합동훈련을 통한 군사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10 11: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