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한국의 디지털 미디어 유통업체가 뉴질랜드에서 TV 홈쇼핑 방송을 시작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케이디미디어가 100% 출자해 설립한 뉴질랜드 현지법인 예스 네트워크는 4일 홈쇼핑 방송 '예스숍'을 개국, 위성방송 스카이의 23번 채널과 무료 공중파방송 프리뷰의 21번 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홈쇼핑 방송에 들어갔다.
예스숍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첫 방송에서 주방기구, 여행용 가방, 핸드백, 여성 의류, 선글라스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예스숍은 한국 상품의 비율을 90% 정도로 해 뉴질랜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업체가 영어권 국가의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뉴질랜드에는 TSC와 TVSN 등 기존의 홈쇼핑 채널이 2개 있다.
예스숍의 박종혁 본부장은 "한국과 뉴질랜드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산업협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뉴질랜드의 천연자원, 목축, 낙농제품과 한국의 공업생산품 교역을 확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스숍 홈쇼핑의 주요 취급 품목은 한국산 제품이 될 것이라며 "TV, 컴퓨터, 모바일 등 전자제품에서부터 의류, 화장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산 제품을 매월 60여 개 이상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 미국 등에 있는 주요 홈쇼핑 공급업체들로부터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상품의 다양성이나 가격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스숍은 홈쇼핑 방송뿐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과 모바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 시장을 발판으로 앞으로 호주 등 다른 영연방 국가에도 진출해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1/04 08: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