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귀화 외국인 안보의식 강화 차원"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우리나라 국적 취득을 위한 귀화 시험에 안보 관련 문항을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외국인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귀화 필기시험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기존 귀화 필기시험은 대한민국 역사·정치·문화·국어·풍습 등의 카테고리에서 총 20문제가 출제됐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통일·안보' 카테고리가 추가돼 이에 따른 문항이 출제된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통일안보교육원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50문제의 샘플문제풀을 받아 적합한 수준인지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적합한 전쟁'을 고르는 문항이나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대해 묻는 문항 등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총 20문제의 귀화 필기시험에서 '통일·안보' 관련 문항을 1~2문제, 많게는 3문제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국가 정체성 확보를 유지해 우리나라 분단의 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판단에 따라 안보의식을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8 10: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