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군함 5척이 최근 오키나와(沖繩) 인근 해역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일본 당국이 항해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인터넷판에서 25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호위함은 23일 오후 6시께 미야코지마(宮古島) 서북 300km 해역에서 중국 군함 5척을 발견하고 경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군함들은 24일 오전 중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해당 해역은 국제법상 공해인 만큼 중국 군함의 항해에 문제는 없지만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함대의 항해 목적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중국 군함이 이 해역에 나타난 것은 지난달 8∼9일 이래 처음이라면서 이번에 해역을 통과한 군함 중 3척은 지난 7월 중국 군함들이 처음으로 일본열도를 일주했을 당시 항해에 참여했던 군함이라고 전했다.
중국 해군 함정들은 지난해부터 수시로 오키나와와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 해협 공해를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거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으며 일본은 전투기와 함정을 보내 중국군의 활동을 감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5 14: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