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의 김신환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2개국 20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동티모르팀은 한국 충무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후 22일 포르투갈의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팀을 1대 0으로 누르고 7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 4위에는 각각 미국과 한국팀이 올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경주시,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국내 최대의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다.
김 감독이 이끄는 동티모르팀은 지난해 처음 참가해 8강에서 탈락했으나 2년 만에 우승에까지 이르렀다.
김 감독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팀을 꺾고 우승해 기분이 정말 좋고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티모르팀은 26일부터 경북 영덕에서 열리는 U-15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3 10: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