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과 러시아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한다고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12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에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4일 러시아 측과 한반도 상황 및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본부장은 지난 5월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됐으며 모르굴로프 차관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6자회담 수석대표 만남은 러시아가 6자회담 관련국들과 진행하고 있는 실무 접촉의 일환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초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역시 모르굴로프 차관, 블라디미르 티토프 외무부 제1차관 등과 회담한 바 있다. 당시 북-러 양측도 한반도 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러 양국 6자 회담 차석대표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5자가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한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3 03: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