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ㆍ카이로 등 19개 공관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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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 등에 따라 문을 닫은 일부 재외공관의 운영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슬람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무슬림 주요 명절 '이드'에 따른 현지 관행과 보안상 주의에 따라 문을 닫은 일부 대사관과 영사관의 운영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이는 새로운 위협에 따른 것이 아니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현지 공관 직원과 방문객의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요르단 암만, 이집트 카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쿠웨이트, 예멘 사나, 리비아 트리폴리 등 19개 지역에 있는 공관 운영을 오는 10일까지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이라크 바그다드,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 9개 지역의 공관은 오는 5일 정상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이집트,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지역 20여개 국가의 대사관과 영사관의 문을 닫고 근무하지 않았다.
미국은 통상 유럽이나 남미 등에서는 일요일에 공관 문을 닫지만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일요일이 휴일이 아니기에 공관을 운영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5 06: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