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단체들 지지 선언…6일 예비선거 당선 가능성 높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패티 머리 미 연방 상원의원, 애덤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 밥 하세가와·캐런 카이저·크리스틴 롤프 워싱턴주 상원의원, 셰론 토미코 산토스 워싱턴주 하원의원, 피트 홈스 시애틀시 검사장, 메릴린 스트릭랜드 터코마 시장, 킹카운티의 민주당·노동위원회·건축업위원회, 항공기술자노조, 제28지구 트럭노조, 제41지구 목수노조, 전국여성정치인코커스 워싱턴지부…,
오는 6일 치러지는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의회의 제9지구 의원 예비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쉐리 송(여) 씨를 지지하는 정치인과 단체들 명단이다.
지난 3월 도전장을 낸 쉐리 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선거를 이틀 앞둔 4일 현재 지지자들이 늘어나면서 높아지고 있다. 예비선거에 승리해야 오는 11월 5일 본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
송 후보가 출마하는 제9지구는 벨뷰 남부지역과 뉴캐슬, 렌튼 동부, 커빙턴, 메이플 밸리, 블랙 다이아몬드, 이넘클로 등을 포함한다. 전체 인구는 21만 명이 넘고, 유권자 수는 10만여 명이다.
한인이 워싱턴주 최대 지방정부인 킹카운티 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송 후보가 처음이다.
송 후보 측 자원봉사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9지구에는 2005년부터 리건 던 의원이 연임하고 있는데, 현재 유권자의 30% 이상이 소수계인 이 지역 주민들은 던 의원의 부진한 의정 활동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동포사회의 지지 폭도 넓다. 워싱턴 주의 신호범 상원의원과 신디 류 하원의원,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마사 최 게이츠재단 총괄이사, 이승영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 회장, 이희정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이익환 전 한인이민사 편찬위원회장, 신광재 KAC 이사장, 서인석 아태문화재단 회장 등은 지난달 11일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힘을 실어줬다.
'여러분의 카운티, 여러분의 투표권'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송 후보는 "연간 예산 규모가 35억 달러에 이르는 킹카운티 의회에 들어가면 주택·교통·복지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에 참여해 희망과 행복의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또 "한인들이 미국에서 제 목소리를 내며 소수민족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정치하는 것"이라며 "제 뿌리인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송 후보는 1969년 부모를 따라 시카고에 이민했다. 일리노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결혼과 함께 시애틀로 이주했다. 이후 워싱턴주 한미유권자연맹(KAVA)과 한미전문인협회(KAPS) 회장으로 활동했고, 이들 단체가 통합된 KAC-WA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인 그는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이사장, 경찰자문위원회 등에서 일하는 등 20여 년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한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4 09: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