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9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진출한 이른바 '뉴커머'들의 모임인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의 제7대 회장에 이옥순(55·여) 현 이사장이 추대됐다.
연합회는 지난달 초 이 이사장이 단일 후보로 등록했고, 이사회를 열어 그를 7대 회장으로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1994년 일본에 건너가 특수종이 수출입 사업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도쿄에 특수종이와 부직포 약품 등을 제조 유통하는 ㈜산옥스를 설립했다.
연간 10억 엔(약 11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그는 뉴커머로서는 유일하게 일본 도쿄한국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했다. 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도쿄지회 이사장과 국제사무국 제4통상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 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 5층 콩코드홀에서 열린다.
2001년 설립된 연합회는 현재 회원이 8천여 명으로, 1946년에 결성된 재일동포의 대표 조직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단장 오공태)과 함께 재일동포사회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민단은 도쿄의 중앙본부 산하에 48개의 지방본부와 300여 개의 지부를 두고 32만 명에 달하는 재일동포의 권익을 옹호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01 13: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