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억5천200만달러 상당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군수 물자의 해외 판매를 총괄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런 사실을 최근 의회에 통보했다.
한국이 사들이려는 미사일은 AIM-120C-7 공대공 미사일, 약어로 암람(AMRAAM) 260기다.
이 미사일은 우리 주력 기종인 KF-16, F-15K, 그리고 스텔스 전투기인 F-22,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후보 기종인 F-35 또는 F-15SE 등에 탑재된다.
DSCA는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이 미사일 260기와 관련 장비, 부품, 훈련 등의 가격은 4억5천200만달러(5천67억원)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기 판매가 성사되면 계약은 정부 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계약자는 레이시언사가 된다.
DSCA는 "이번 판매가 성사되면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이익에도 부합한다. 또 2015년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에 필요한 한국의 국방력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보는 법에 따른 것이고 판매나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20 0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