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0억 위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 성공

posted Feb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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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계 기관으론 첫 非달러화 공모채. 차입시장 다변화 잰걸음
-홍콩 및 대만 채권시장 동시 마케팅. 폭넓은 투자자 수요 확보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은 10일 밤 10억 위안(미화 1억6천만 달러 상당) 규모의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역외 위안화 채권은 딤섬본드 3억 위안과 포모사본드 7억 위안으로 구성됐다.

*딤섬본드: 홍콩 채권시장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으로 수은은 2012년 7월 한국계 사상 최대 규모 딤섬본드(17.5억 위안) 발행
*포모사본드: 대만 채권시장에서 대만달러가 아닌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수은은 2010년 6월 아시아계 최초로 美 달러화 표시 포모사본드(2.7억달러) 발행.

발행채권의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고정금리 4.4%, 미 달러화 스와프(Swap) 후 금리는 Libor + 0.52%이다.

수은의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은 홍콩 및 대만 채권시장을 대상으로 동시 마케팅을 실시해 아시아·유럽 지역의 역외 위안화 투자자 수요를 폭넓게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위안화 통화스와프시장을 자세히 주시하여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함으로써 달러 공모발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수준으로 발행이 가능했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1월 22억5천만 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종통화 발행 등 차입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근 통화스와프 조건이 개선된 위안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면서 "중국 주가 상승 및 후강통(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 매매 허용 정책) 실시로 역외 위안화 자금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만 투자자 동시 공략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규모의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양적 완화 기조가 신흥국으로 확산되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수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재차 확인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와 함께 매년 수은의 꾸준한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이 향후 역외 위안화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기관에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은 2년 연속 5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계 기관의 채권 발행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이마저도 수은 등 국내 국책금융기관들의 발행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은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35억 달러를 조달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외화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은은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외에도 캥거루본드, 사무라이본드 등 다양한 통화로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조달비용 절감과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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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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