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격퇴위해 미국등 국제연합군 대규모 지상전 준비중

posted Feb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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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격퇴위해 미국등 국제연합군 대규모 지상전 준비중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 격퇴를 위해 미국 등 국제연합군이 대규모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이라크군 12개 여단이 전쟁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수 주 내에 지상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IS에 대한 공격은 항공공습이 주를 이뤘는데, 조만간 국제연합국의 대대적인 지상전이 시작된다. IS 격퇴를 위한 지상전의 D-DAY는 오는 4월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 대통령 특사는 최근 요르단 관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수 주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부대는 이라크군이 되고,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이 뒤를 지원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특사는 '수 주내로 이라크군이 지상전을 시작하면 국제연합전선은 그와 관련된 중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전에 투입될 이라크군은 현재 12개 여단이 이미 훈련과 무장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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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라크 4곳에 훈련캠프를 설치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5백억 원어치의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 등 국제연합전선이 준비하는 지상전은 IS에 장악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탈환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인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 결정하기 위해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IS와 전쟁을 위한 지상군 파병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줄곧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하지만 요르단 조종사가 화형이라는 끔찍한 방식으로 살해당하면서, 미국에서도 지상군을 투입하라는 압력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4월 모술 탈환 전쟁 때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전격적으로 결정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교사가 IS와 싸우는 쿠르드민병대 전사돼

 

"다시 학교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나 자신은 물론 친구들을 지키고 싶거든요." 앳된 얼굴의 젊은 여성은 작년 여름까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저격용 소총을 들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에 맞서 싸우는 전사(戰士). 6일 미국의 CBS는 쿠르드 민병대 소속 스나이퍼(저격수)IS와 싸우는 데니스 시판이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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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시판은 시리아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5개월 전 사직하고 민병대에 합류했다. 작년 9월 세력 확장을 꾀하는 IS가 터키와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를 비롯한 시리아 북부를 침공했을 때였다. 시판은 도망가지 않고 싸우는 쪽을 택했다. 그녀는 "총을 들고 싸우지 않으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이 모두 IS 수중에 넘어가고, IS는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고 CBS에 말했다. 미군이 IS에 공습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IS와 지상전을 벌이는 것은 쿠르드 민병대다.

 

시판은 코바니를 두고 IS4개월간 벌인 치열한 시가전에 참가했다. 워낙 무기가 부족한 탓에 시판은 하나의 총을 여러 전우들과 함께 사용했다. 동료가 총을 들고 싸울 때가 시판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었다. 민병대에는 시판처럼 다른 일을 하다가 자발적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 농사를 짓다 온 사람들이나 상인들은 물론 주부들까지 포함돼 있다.

 

시판 외에도 여성들은 쿠르드 민병대에 수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바니 전투를 진두지휘한 핵심부에서는 마이사 아브도(40)라는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작년 10월에는 젊은 쿠르드 여성이 코바니 외곽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IS 대원 수십명을 숨지게 하기도 했다. 중국 국영 CCTV"여성 민병대원들이 IS에게 체포되면 성폭행당하거나 참수당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싸운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쿠르드 민병대가 주력이었던 국제연합군은 IS에 함락될 위기에 놓였던 코바니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자국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를 잔혹하게 살해한 데 대해 IS를 응징하겠다고 밝힌 요르단은 이날 본격적인 보복 공격을 가했다. 요르단군은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에 따라 전투기 30대를 출격시켜 시리아 내 IS의 군사시설을 집중 타격했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국왕 압둘라 2세가 군복을 입고 직접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IS를 괴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구 언론은 IS가 점점 궁지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영토 확장에 실패하고 있고 국제연합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대원들을 대신할 인력 충원이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IS가 작년 여름 이후 이렇다 할 승전 소식이 없으며, 이라크에서는 18개월 안에 IS를 몰아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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