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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un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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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제 이야기'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18-28일, 세종문화회관서 아동극 11편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외 아동극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다음 달 18-28일 세종문화회관 내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초청하는 독일 작품을 비롯해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리랑카, 일본 등 5개국 8개 단체의 작품과 국내 3개 연극단체의 작품 등 모두 11편이 관객을 만난다.

 

이번 축제의 독일 참가작은 하이델베르크 아동청소년극단의 '엘제 이야기'(7월18-20일, M씨어터)를 비롯해 '어떤 날'(7월22-24일, M씨어터), '놋쇠병정'(7월22-25일, 대극장 연습실) 등 세 편이다.

 

'엘제 이야기'는 실존인물인 '엘제'가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는다.

 

커다란 덩치의 군인 아저씨와 매서운 눈빛의 감독관 아줌마 등 억압과 통제로 가득한 수용소 생활을 당시 8살이던 엘제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튀빙겐 주립아동청소년극단이 만든 '어떤 날'은 마임과 슬랩스틱으로 이뤄진 공연이다.

 

배우 두 사람이 나와 줄에 넌 빨래를 이용해 코끼리, 돼지 등 동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놋쇠병정'은 탈리아스 극단의 작품이다. 발레리나를 사랑한 외다리 놋쇠병정의 이야기를 그린 안데르센의 동화를 붓과 물감을 이용한 드로잉쇼와 접목해 보여준다.

 

일본 작품으로는 유메이트렁크 인형극단의 '우라시마'(7월23-25일, 세종 예인홀)와 카제노코큐슈 극단의 '까꿍! 삐.까.부'(7월26-28일, 세종 예인홀) 등 두 편이 소개된다.

 

'우라시마'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우라시마'는 우리나라의 '별주부전'과 비슷한 일본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인형극이고, '까꿍! 삐.까.부'는 의성어·아카펠라·악기연주로 이뤄진 36개월 이하 영유아용 공연이다.

 

또 이탈리아 라 바라카 극단의 '달빛 작은 배'(7월19-21일, 세종 예인홀), 네덜란드 드 당세 무용단의 '테트리스'(7월25-27일, 세종 체임버홀), 스리랑카 라비반두-사만티 댄스 앙상블의 '나타나라, 나타하라!'(7월22-24일, 세종체임버홀)도 눈여겨 볼만한 해외초청작이다.

 

국내 작품으로는 극단 학전의 대표 아동극 '우리는 친구다'(7월26-28일, M씨어터), 체험예술공간 꽃밭의 '종이창문'(7월19-21일, 체임버홀), 특수 제작한 4인용 극장에서 7분간 선보이는 극단 보물의 인형극 '노란우산'(7월19-21일, 26-28일)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한 가족 극장

극단 보물이 특수제작한 극장으로, 이곳에서 인형극 '노란 우산'이 상연된다. (사진제공: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이 밖에 드라마 워크숍 '구텐 탁, 도이칠란트!', 영어연극놀이 '꿈꾸는 기차'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를 주최하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측은 "어린이 관객의 감수성과 사고력 키우기 위한 교육 효과와 예술적 재미를 두루 갖춘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2만-3만원, ☎02-745-5862.

 

hrse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7 16: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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