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야구장 '시민프로젝트' 참여 저조

posted Jun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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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 야구장
광주 새 야구장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광주 새 야구 경기장 건립 공사 현장. 현재 관람석 스탠드 설치와 필드 조성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2013.3.25.   cbebop@yna.co.kr

 

기념바닥돌 신청 목표치의 20%, 박물관 기증품 '미미'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새 야구장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시민프로젝트'에 일반 시민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새 야구장 건립 과정에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념바닥돌을 설치하고, 야구박물관 기념물품 및 자료를 기증받고 있다.

 

기념바닥돌 작업은 새 야구장 인근 보도 700∼800㎡에 시민의 '염원'이 새겨진 돌을 3만원(30㎝Ⅹ15㎝·글자수 12자)또는 5만원(30㎝Ⅹ30㎝·글자수 20자)의 실비를 받고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기념바닥돌 신청을 받은 결과, 2천100건이 접수돼 목표치(1만건)의 20%가량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기념바닥돌 설치 신청 마감을 이달 말에서 다음달 말로 한 달간 연기했다.

 

시는 또한 새 야구장에 인접한 야구박물관(지상 2층·연건축면적 1천314㎡)에 전시할 기념물품 및 자료를 지난해 12월부터 기증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 일반시민 기증품은 68건에 그쳤다.

 

모습 드러낸 광주 새 야구장
모습 드러낸 광주 새 야구장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광주 새 야구 경기장 건립 공사 현장. 현재 관람석 스탠드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13.3.25. cbebop@yna.co.kr

 

 

특히 기증품 대부분이 박물관에 전시할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싸인볼, 트로피, 야구장 입장 티켓 등이다.
 

이처럼 일반시민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소극적인 홍보·마케팅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그간 포스터와 안내문을 통해 홍보하고 야구장 현장에서 기념바닥돌 신청을 받았는데 신청률이 다소 저조했다"며 "앞으로 회사와 단체를 직접 방문해 기념바닥돌 신청을 받아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구부가 있는 광주·전남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야구박물관에 전시할 만한 물품과 자료가 있는지 알아보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념바닥돌 설치와 야구박물관 기증품 전달과 관련한 문의는 기아타이거즈 ☎070-7686-8068, 광주시 체육진흥과 ☎062-613-3542로 하면 된다.

 

shch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8 10: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