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nl 도메인 성공 스토리 화제

posted Feb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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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메인이 가져다 준 뜻밖의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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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메인 거래 시장 세도에서는 도메인 판매, 구매, 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세도)
 
 
 때로는 전혀 가치를 모르고 샀던 물건이 예상치도 않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좋아서 산 미술품이나 부동산의 경우에는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도메인, 즉 인터넷 주소의 경우에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만 단지 일반 사람들에게 이 분야가 생소하고 익숙치 않을 뿐이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포츠(Bert Pots)씨도 16년 전 자신의 회사를 위해 app.nl 을 등록할 당시에는 “app(앱)”이란 개념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개념이 되고, 향후 몇년간 새로운 가치를 지니게 되리라는 것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당시 한달 등록비용으로 불과 9유로를 주고 등록한 이 도메인을 2014년, 포츠씨는 세도의 도메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무려18,500유로(약 2천 2백 70만원)에 판매하게 되었다.

1998년 베르트 포츠씨는 “app (앱)”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언론 관련 회사인 ‘Algra, Pots and Partners’사를 막 설립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기억하기 쉽고, 가능하면 짧으며 회사 이름과 연관되는 도메인명을 찾았다. 그는 신뢰받는 고문의 추천을 받아 웹사이트 명을 회사명의 약자인 app.nl 으로 결정하고 홈페이지도 이 도메인 하에 론칭을 하였다. 포츠씨는 당시 이 도메인 선택에 매우 만족해 했다.

당시에 “app (앱)”이라는 기술적인 용어는 이미 존재했었지만, 일반 대중들의 관심사는 아니였다. 애플Apple사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app (앱)”이란 용어가 대중에 알려지고, 그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 아이템의 공급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 아이템을 얻기 위해 줄을 선다면 그 가치는 급상승 곡선을 그리기 마련이다. 특히 도메인과 같이 단 하나만이 존재하고 가상(virtual)의 아이템일 경우에는 인터넷상에서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질 수 밖에 없다. App.nl 도메인의 경우, 이 모든 조건들을 충족하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앱 관련 회사들이 포츠씨에게 app.nl을 판매할 것을 문의하게 되면서, 포츠씨는 이 도메인이 금광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포츠씨가 옥션을 통해 도메인을 판매하기로 결정할 때까지, 포츠씨가 받은 가장 높은 구매 제안가는 9,000유로였다. 포츠씨는 새로운 사업을 계획 중에 있었고, 마침 이를 위한 사업 밑천이 필요했다. 그는 app.nl 의 가장 효과적인 판매 방법을 찾기 위해 세도 마켓플레이스에 문의를 했다. 세도의 네덜란드 담당 매니저인 바우만 바이쩬캄프 (Marloes Bouwman-Weitzenkamp)씨는 그에게 도메인을 전 세계 잠재적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도메인 옥션을 통해 판매할 것을 권유했고 그 권유대로 포츠씨는 세도의 프리미엄 옥션에 app.nl을 올렸고 도메인은 그때까지의 최대 구매가의 두 배가 넘는 18,500유로에 낙찰이 되었다.

도메인을 낙찰받은 새 소유주는 현재 해당 인터넷 주소를 앱 개발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소유주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 키워드가 “앱 (app)”이기에, 그에게 app.nl 도메인 구매는 최적의 선택이었다. 한편, 포츠씨는 도메인 거래금을 자신의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여, www.congresredactie.nl 을 운영하고 있다. Congresredactie사는 회의, 학회와 행사들을 기사체 광고로 보도하며, 온라인 매거진 출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도에서는 도메인 구매자와 판매자들에 관련된 이런 사례를 자주 들을 수 있다. 베르츠 포츠씨의 이야기는 진정한 cash cow (고수익 상품) 위에 앉아 있는 도메인 소유자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메인은 App.nl 처럼 해당 도메인 명이 갑자기 트랜드가 된다거나 또는 바이어 측에서 꼭 해당 도메인을 원하고, 다른 대체 도메인에는 만족할 수 없을 때 그 가치가 극에 달한다. Dudu.com이 아무런 특징이나 의미가 없어 보이는 도메인임에도 불구하고 백만달러까지 벌어들일 수 있었던 건 바로 이러한 바이어의 간절한 구매 의지때문이었다.

세도 소개
독일 쾰른과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세도는 세계 제일의 도메인 거래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세도는 전 세계 육십구만명의 고객을 상대로 21개 이상의 언어로 도메인의 판매, 구매, 파킹, 이전, 품평 서비스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한국어 정보는 www.sedo.kr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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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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