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 /@ 코비한의원

 

해가 갈수록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이러한 비염 증상 중에서 특히 코막힘과 콧물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물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간단한 치료로 나아지지만, 증상이 오래되고 심한 경우에는 아무리 치료를 하고 양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한방치료 중에서 콧물 빼기 치료가 도움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 보도록 하겠다.

콧물 빼기 치료는 원래 한방 정식 명칭으로는 배농 요법으로 불리는 치료법이다. 배농 요법의 뜻은 한자 그대로 설명하자면 농을 배출하는 치료법이라는 뜻이다. 의미상으로 보면 코 안에 있는 농을 배출하는 치료법이라는 것이고 실제로 코 안에 한약을 발라 고여있는 농을 빼내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농을 배출해야 하는 경우는 비염이 오래되어서 코가 막히고 코 안에 콧물이 가득 찬 경우이다. 보통 느끼는 증상은 코막힘이 심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콧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전에는 좀 투박하게 한약을 가루 내어서 코 안에 집어넣는 방식을 쓰기도 했는데 요새는 좀 더 개량되어서 액체 형태의 한약을 면봉을 이용해서 코 안에 발라주는 방식을 사용하여 배농 요법을 시행한다.

비염 증상 정도와 사람에 따라서 당연히 콧물 빼기 배농 요법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달라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2∼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물론 시간을 내어서 자주 치료를 받으러 오면 좋지만, 시간이 없어 자주 내원이 어려운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통비세븐이라는 처방이 있다. 이것은 면봉에 아예 한약이 발라져 있는 형태의 처방인데 이걸 집에서 코 안에 넣어주면 코 안에 염증을 줄이고 코에 고여 있는 배농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이 통비세븐의 효과를 높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만든 코비수라는 처방을 집에서 같이 사용해주면 콧물 빼기 배농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만으로 농이 잘 배출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코 안의 농 배출을 돕고 좀 더 강한 비염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한 한약 복용이 필요하다.

비염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한약을 같이 복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한약의 형태는 보통 알고 있는 액체 형태의 한약(주로 탕약이라고 부른다)과 알약 형태의 한약(환약이라고 부른다)이 많이 사용된다.

비염이 이러한 콧물 빼기 배농 요법으로만 모두 나아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배농 요법이 비염치료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적은 글이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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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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