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경선룰 변경-'박지원' 강력반발 "거취 상의할 것"

posted Feb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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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경선룰 변경-'박지원' 강력반발 "거취 상의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을 놓고 경합 중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2·8 전당대회 '경선룰'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여론조사 유효투표 해석에 의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 박지원 후보는 "친노의 반칙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경선 불참의 뜻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박지원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29(경선) 규칙을 만들고 확정했으며 이 규칙에 의거해 오늘까지 선거운동을 했다""내일 당장 투표가 시작되는데 오늘 규정을 바꾸는 것은 계파 독점의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당 대표 출마시 친노와 대결할 수 없으니 차라리 신당 창당을 하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분열해서 패배가 아니라 통합 단결해서 승리를 하고자 했다""이런 반칙에 대해 나는 주위 분들과 거취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 당 대표 경선 후보 사퇴는 물론 탈당후 신당 창당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박 후보는 "꼭 이렇게까지 해서 당 대표가 돼야 하고 더욱이 대통령 후보까지 되려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왜 우리 새정치연합이 이꼴이 됐는가를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욕심"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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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여론조사 룰 변경 논란의 핵심인 '지지후보 없음'을 여론조사결과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여론조사 룰과 관련한 문재인-박지원 후보간 공방에서 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전준위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임을 받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229일 의결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에 대해 이같이 유권해석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표결에는 11명이 찬성하고 2명은 기권, 2명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지도부 선출에 25%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의 유효투표에 대한 해석방식을 놓고 박 후보 측은 '지지후보 없음'을 전체 득표율에 합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측은 '지지후보 없음'을 무효표로 처리하고 유효 득표율의 합을 100%로 환산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특히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이전 당내 선거에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계산에 넣은 적이 없다며 당에 유권해석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전준위 관계자는 "지난 5.4 전당대회의 방식을 계승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셈"이라며 "지난해 경선룰 확정 당시 6.4 지방선거때부터 포함된 여론조사 응답값 중 '지지후보 없음' 항목에 대한 유효득표율 부분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던 부분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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