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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성적서 위조 업체대표 직원 영장심사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원전 부품 성적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 오모 대표와 JS전선 전 직원 문모씨가 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3.6.6. ccho@yna.co.kr
관련 제조업체 5∼6개…검찰, 공모 여부 수사 착수
새한티이피 대표와 전 한국전력기술 핵심간부 구속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원전 부품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의 오모(50) 대표가 위조한 시험 성적서가 최소 6개인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JS전선이 2008년 신고리 1·2호기 등에 납품한 제어케이블 외에도 5개가 더 있었다는 것이다.
추가로 확인된 시험 성적서 위조 부품은 검찰의 요청으로 확인작업을 거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4일 밝힌 대로 협역수위측정기, 수소제거장치, 방사능감지센서, 케이블 어셈블리, 케이블이다.
게다가 새한티이피는 신고리 3·4호기에 납품된 우진의 조립케이블 시험 성적서 등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져 비리 규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위조된 시험 성적서와 관련된 부품 제조 업체도 JS전선과 우진 외에 3∼4개사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에 따라 우진을 비롯한 다른 원전 부품 제조 업체가 시험 성적서 위조에 공모했는지 밝히려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박성인 부장판사는 14일 시험 성적서 위조 혐의와 회삿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오 대표에 대해 재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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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 성적서 위조 업체대표 직원 영장심사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원전 부품 성적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 오모 대표와 JS전선 전 직원 문모씨가 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3.6.6. ccho@yna.co.kr
박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오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은 오씨를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보고 지난 12일 다시 체포한 데 이어 보강 수사를 거쳐 13일 영장을 재청구해 구속시켰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장도 JS전선 제어케이블의 성능검증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한 이른바 '7인 회의' 멤버로 알려졌다.
또 이미 구속된 이모(57) 한전기술 부장이 윗선으로 지목할 정도로 비중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5 00: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