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협 선거비리 심각예상

posted Feb 0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농협,축협 선거비리 심각예상

 

농사 그만둔 노인문제 심각, 투표권 없는 명예조합원제 도입 해야

 

무자격 짝퉁 조합원들은 어떻게든 탈퇴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다. 조합원으로서 받는 혜택이 많아서다. 혜택은 각 지역·품목 조합마다 다르다. 대체로 명절이면 선물이 오고 생일 때는 5~10만원 기프트 카드를 받는다. 또 대출금리를 깎아 주고 고금리 비과세 저축에 가입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생에 한 번 무료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곳도 있다.

 

이런 혜택 때문에 짝퉁 조합원들은 실태 조사에 집단 반발하기도 한다. 2013년 경기도 G농협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농업인임을 증명하는 농지원부를 내라고 하자 갑자기 왜 서류를 내라며 상당수가 거부했다. 조합원들이 이렇게 나와도 농협·축협은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다독이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거를 의식해서다. 충남 B농협 직원은 조사를 나가 탈퇴라는 말을 꺼내면 바로 조합장에게 전화를 하고, 그러면 조합장이 놔두라고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눈치 보지 않고 조사할 수 있도록 먼 데 있는 지역 조합끼리 서로 상대 쪽에 직원을 파견해 교차 조사를 실시하면 짝퉁 조합원을 상당수 솎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02-02 09;29;42.jpg

 

짝퉁 조합원의 문제는 이들이 농촌을 발전시킬 조합장이 아니라 혜택을 더 많이 줄 조합장을 뽑을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선거를 혼탁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명예조합원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다. 무자격자 중 상당수가 예전에 농사를 지었으나 나이가 들어 그만둔 노인들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제안이다.

 

좋은농협만들기 전국운동본부 이호중 연구기획팀장은 농사를 그만둔 노인들은 조합에 출자해 지분을 갖고 있다이들에게 혜택은 누리면서 투표권은 주지 않는 명예조합원자격을 주면 짝퉁 조합원을 상당 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