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복 대기자]
지난해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여객 수가 1천6백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2014년 항공여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항공사의 항공기 추가도입과 노선 및 운항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중국 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영향, 대체휴일제 시행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5천678만명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한중노선 여객 수는 1천594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 2012년 한중노선 여객 수가 1천74만명이었음을 감안하면 2년만에 500만명 넘게 늘었다.유럽노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389만명으로 중국노선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노선 승객은 1천915만명으로 10.9% 늘었다.
반면 한일노선은 엔저현상과 한일간 정치적 갈등 등으로 2012년 1천152만명에서 2013년 1천95만명으로 4.9%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1천78만명으로 다시 1.6% 줄었다. 지난해 승객이 감소한 것은 한일노선이 유일하다.지난해 전체 항공여객은 8천143만명으로 지난해 7천334만명보다 11.0%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항공사별로 국적항공사는 6.9%, 외국 항공사는 19.8%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6%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가 51.5%, 제주항공 등 5개 저비용항공사는 11.5%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대폭 확대된 양양(4만→18만명), 청주(21만→47만명), 제주(156만→225만명) 등의 실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