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SNS 테러단체 정보글 집중 단속차단
국제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18)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S 가입 정보를 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심의 당국이 테러 관련 정보글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1일 "범죄단체 가입을 권유하거나 테러를 모의하는 정보를 담은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며 "적발된 게시글은 국내 이용자들이 볼 수 없도록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심위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대상은 전파 속도가 빠른 SNS상의 게시글들이다. 김군이 IS 가입 정보를 묻고, IS 측 인사로 추정되는 계정 이용자와 접촉한 것도 SNS를 통해서다. 방심위는 우선적으로 SNS 상에 떠 있는 'IS 채용 공고' 글부터 찾아내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는 22일 열리는 통신심의소위원회에 문제의 게시글들을 차단하는 내용의 안건을 긴급 상정해 이를 실행할 계획이다. 방심위의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5조는 인종차별·집단학살·테러 등 국제 평화 및 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를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방심위 관계자는 "IS에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이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웹상에서 불법 유통되는 테러 관련 정보글을 선제적으로 잡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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