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희섭 끝내기…KIA 천신만고 끝에 5연승(종합)

posted Jun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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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올슨이 13일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올슨의 투구 모습.(서울=연합뉴스)

 

LG 세 번째로 30승 고지 안착…두산 왼팔 올슨 첫 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성서호 기자 = '빅 초이' 최희섭(KIA)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최희섭은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우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경기를 매조졌다.

 

7-2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9회 마무리 투수 앤서니 르루의 '불쇼'로 7-7 동점을 허용한 KIA는 짜릿한 8-7 승리를 거두고 시즌 자체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최희섭은 2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이날 득점의 시작과 끝을 홀로 마무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6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선발승을 바라보던 KIA 에이스 윤석민은 앤서니의 난조 탓에 선발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왼손 투수 개릿 올슨은 한국 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올슨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실점했다.

 

타선 지원 속에 7-3으로 앞선 6회 교체된 올슨은 8-3, 두산의 승리로 끝나면서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허벅지 근육통으로 1,2군을 오간 올슨 탓에 마운드가 무너져 고전하다가 이날 투타 조화로 모처럼 웃었다.

 

3위 LG는 한화를 6-1로 완파하고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 잠실(두산 8-3 SK)

 

두산이 모처럼 '공수 앙상블'로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1로 앞선 3회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SK 선발 투수 백인식의 폭투를 묶어 2점을 달아났다.

 

4-3으로 쫓긴 5회말 두산 타선이 다시 한번 쾌재를 불렀다.

 

안타 2개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SK 구원 투수 임경완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두산은 고의 4구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해 7-3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5이닝을 3점으로 막은 올슨에 이어 김상현(6회), 오현택(8회), 김강률(9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SK의 추격을 묶었다.

 

◇ 대전(LG 6-1 한화)

 

좀처럼 터지지 않는 방망이에 김응용 한화 감독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1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한화는 3회 2사 1,2루, 5회 2사 1,3루, 6회 2사 만루 등 절호의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못 뽑았다.

 

1회 오지환의 벼락같은 우선상 3루타에 이은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폭투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위기를 넘긴 직후인 7회초 손주인의 솔로포로 1점을 도망갔다.

 

이어 2-0이던 8회 1사 3루에서 터진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LG는 승부가 기운 9회에도 3점을 따내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LG보다 4개 많은 안타 14개를 때린 한화는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고작 1점을 뽑아 영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 광주(KIA 8-7 NC)

 

7-2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올라온 앤서니를 상대로 NC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따라붙은 NC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7-6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1,3루에서 나온 이호준이 앤서니를 두들겨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마침내 7-7 동점을 만들고 기적을 연출했다.

 

큰불을 지른 앤서니를 끌어내고 송은범을 올려 불을 끈 KIA에 9회 마지막 찬스가 왔다.

 

투아웃 후 김주형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날의 히어로 최희섭이 곧바로 이재학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타구가 펜스 구석까지 굴러간 사이 1루 주자 김주형이 쏜살같이 베이스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고 승부를 끝냈다.

 

cany9900@yna.co.kr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3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