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통일준비’ 보고 받아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주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기초가 튼튼한 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역동적 혁신경제' 등을 주제로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이어 오는 19일에는 '통일준비'를 주제로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날 보고는 통일부가 주관부처를 맡아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총괄보고를 맡게 된다.
박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 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어, 이날 올해의 안보·통일·외교 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구체적인 대북 사업계획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제안, 이날 남북 공동 기념행사 및 교류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될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21일 '국가혁신'을 주제로 행정자치부, 법무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22일에는 '국민행복'을 주제로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여성가족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끝으로 새해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사회문제로 부상한 '어린이집 폭행'과 관련한 대책이 나올 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업무보고 일정 가운데서도 2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주로 지난 주 진행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민생경제 활성화 등과 관련한 경제부처 보고내용을 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능성은 낮지만 청와대 조직개편이나 인적쇄신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주 업무보고를 마친 후에는 청와대 조직개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는 다음달 25일쯤 청와대 조직개편과 함께 일부 참모진의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여권 일각에서는 최근 청와대 기강해이 논란과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영향으로 인적쇄신이 음력 설 이전으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이번 주 3차례의 부처 신년보고, 국무회의 자리에서의 박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청와대 조직개편은 박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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