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비평 총서 '우리 시대의 주변/횡단' 출간

posted Jun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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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비평 총서 '우리 시대의 주변/횡단' 출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부산대 인문학연구소와 현암사가 인문학 비평 시리즈 '우리 시대의 주변/횡단 총서'를 냈다.

 

1차분 4권은 '아래로부터의 포스트 식민주의'(로버트 J.C. 영 지음. 김용규 옮김), '유럽을 떠나라: 파농과 유럽인의 위기'(루이스 R. 고든 지음. 하상복 옮김), '팽창하는 세계'(마이클 크로닌 지음. 이효석 옮김), '경계에서 만나다: 디아스포라와의 대화'(서경식·서민정·김용규·이용일 지음) 등이다.

 

두 기관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사회와 문화의 이동과 얽힘의 과정을 상세히 탐구하는 텍스트를 찾아 펴내려 한다"면서 "개론적인 교과서를 지양하고, 새로운 글쓰기를 보여주는 깊이 있는 이론과 비평 에세이들을 소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식에 기초해 이번 시리즈는 우리의 담론이 갇혀 있는 미국과 유럽의 주류 언어라는 담을 넘어 현대·서구·남성·백인 중심의 이분법에 가려진 주변의 작은 언어들에 주목한다.

'아래로부터의 포스트 식민주의'는 기존의 탈식민주의 개설서와는 달리 서양 식민주의 지배의 역사보다는 그에 저항해 온 사람들의 활동을 '현재형'으로 구성해 담은 책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포스트 식민주의가 현 세계를 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에 얼마나 필수적인 사고이며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실천인가를 제시한다.

 

'유럽을 떠나라: 파농과 유럽인의 위기'는 '서구 문화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프란츠 파농의 사상을 실존적 현상학, 철학적 인간학, 인간 과학의 철학을 통해 접근한다.

'팽창하는 세계'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세계, 문화적으로 동질화하는 현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이를 존중하는 공존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주장을 담은 책이다.

'경계에서 만나다: 디아스포라와의 대화'는 미국, 독일, 일본, 벨기에, 연변 등지에서 거주하는 9명의 디아스포라와 만나 대담한 기록이다.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는 300쪽이며 '유럽을 떠나라: 파농과 유럽인의 위기'는 224쪽이다. '팽창하는 세계'와 '경계에서 만나다: 디아스포라와의 대화'는 각각 200쪽, 292쪽이다. 각 권 모두 1만5천원이다.

 

출판을 앞둔 시리즈 나머지 6권은 '세계문학론과 그 주변들', '유토피안 제너레이션', '황색신화', '그녀의 '진정한' 이름은 무엇인가', '모더니티의 어두운 이면', '헤겔의 세기' 등이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3 14: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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