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항모 ‘샤를드골’ 중동 급파

posted Jan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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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 ‘샤를드골’ 중동 급파

 

프랑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들 간 무력충돌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을 소탕하기 위한 프랑스의 반격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프랑스는 14일(현지시간)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드골호를 중동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샤를드골호는 프랑스가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이자 유럽 최대의 군함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툴롱항에 정박한 샤를드골호에서 “항모는 동맹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항모를 보내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본토가 테러 공격을 받은 만큼 테러조직 척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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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랑스 내부에서는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에 의한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샤를리 엡도가 테러 이후 배포한 최신호 표지 만평에서 또다시 무함마드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면서 이런 우려는 더욱 커졌다. AQAP는 자신들이 샤를리 엡도 테러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당신들의 표현의 자유가 제한이 없다면 우리의 행동의 자유도 받아들여야 한다. 테러는 알라의 사도(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라고 주장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도 성명을 통해 “샤를리 엡도가 최신호에서 내놓은 무함마드 만평 역시 매우 모욕적이며 이는 더 많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이버테러는 벌써 시작됐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북아프리카와 모리타니 출신의 사이버 지하디스트들이 1만9000여개 프랑스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더 적극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해킹을 당한 사이트는 지방 정부, 대학, 교회, 기업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해커들은 “유일신 알라만이 있을 뿐” “프랑스에 죽음을” “샤를리에 죽음을” 등의 문구로 사이트를 도배했다.

소프트웨어 보안업체 매카피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해킹은 정교하고 높은 수준의 공격이라기보다는 사이버 파손 행위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해킹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 보안업계는 인지도가 좀 더 높은 사이트를 공격하거나 고도화된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IS를 지지한다면서 총기와 폭탄으로 미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려던 미국인 남성 크리스포터 코넬(20)이 체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 측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코넬은 파이프 폭탄 제조법을 연구하고 반자동 소총과 600발의 탄환을 구입한 뒤 의사당 폭파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워싱턴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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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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