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딸 죽인다"..인면수심 父 인질극

posted Jan 1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혼하면 딸 죽인다"..인면수심 父 인질극

 

11_rujin27.jpg

 

[류재복 대기자]

50대 남성이 11개월 된 갓난아이를 감금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자 자신의 딸을 인질로 삼았다. 이웃 주민으로 위장한 경찰이 설득해 참극을 막았다.연립주택을 경찰 병력이 둘러쌌다. 20여분 뒤 경찰이 어린 영아를 안고 나오고, 술 취한 남성을 붙잡아 연행했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자 11개월 된 딸을 감금하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1살 장모 씨가 붙잡혔다.1년 동안 아내와 별거 중이던 장 씨.이혼을 원하는 부인에게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딸을 보고 싶다고 설득했다.자신의 집으로 딸을 데려온 장씨는 술에 취한 채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혼을 요구하면 딸을 살해 하겠다"고 협박했다.

딸과 함께 죽겠다는 것이었다. 이 상황을 본 어느 목격자는 "애가 발가벗고 여순경들이 막 껴안고 봉고에 태우고 갔어요. 남자가 술을 많이 먹었고  하의 지퍼가 내려졌으며 옷도 막 거지같아요. 횡설수설하고. 울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웃 주민으로 위장해 울고 있는 딸을 돌보겠다고 장 씨를 설득했다.

경찰은 문을 연 장 씨를 검거했고, 딸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은 인질강요 혐의로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