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잠수정 남중국해 탐사…여승조원 첫 참여

posted Jun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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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인잠수정 남중국해 탐사…여승조원 첫 참여

 

심해 탐사용 중국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 <<연합뉴스DB>>
 

CCTV 여기자, 자오룽호 타고 심해서 영상장비 실험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 심해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龍)호가 남중국해 탐사에 들어갔다.

 

자오룽호를 실은 해양과학선 샹양훙(向陽紅) 09호가 10일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정박지를 출발, 103일 간의 해양 탐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대만 중국시보 등이 11일 전했다.

 

이번 탐사는 남중국해 일대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 등이 주목적이라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대만 언론은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 해저 지형과 광물자원 등에 대한 조사도 광범위하게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중국해 해저 심층 정보를 먼저 확보함으로써 석유와 천연가스, 어업자원 개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번 탐사 기간 북태평양과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조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자오룽호는 길이 8.2m, 폭 3m, 높이 3.4m, 무게 21t으로 승조원 3명이 타고 장비 220㎏을 실은 채 최장 9시간 동안 해저에서 작업할 수 있다.

 

자오룽호는 지난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해저 7천62m 잠수에 성공한 바 있다.

 

자오룽호의 이번 해양탐사 활동에는 여성 승조원이 처음으로 참가한다.

 

중국 관영 CCTV 기자인 왕카이보(王凱博)는 자오룽호에 탑승해 심해에서 고해상도(HD) 카메라의 성능 등을 시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0호에 여성 우주인이 탄 데 이어 중국 여성이 심해저 탐험에도 도전하는 것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tjd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11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