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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장관회의 <<연합뉴스DB>>
'대화국면' 北태도 분석…남북 장관급회담 의제 논의할듯
靑, 신중모드 속 오늘 판문점 남북실무접촉 주시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새 정부 들어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4월2일 처음으로 이 회의를 열었고, 같은달 26일 두번째로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남북관계가 긴장ㆍ대치 국면에서 대화 모드로 급전환된 상황에서 북한 측 태도 변화의 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남북간 장관급 회담의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서 7∼8일(현지시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고 핵무기 개발도 용인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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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장관급 회담 위한 실무접촉
- (서울=연합뉴스)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오른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6.9 << 통일부 제공 >> photo@yna.co.kr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냉철하게 지켜본다는 것이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남북 당국 간 접촉 자체가 2011년 2월 이후 2년4개월여 만인데다 올해 들어 양측의 긴장과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첫 만남이 이뤄진 만큼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ㆍ안보라인 관계자들이 휴일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며 통일부로부터 양측의 접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태열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도 상황을 점검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9 17: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