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편의점 판매 주말·밤 8시∼12시 집중

posted Jun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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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약품들을 진열대에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DB>>

 

   약국 외판매 6개월…국민불편 해소에 일조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시민이 편의점 안전상비약을 주로 구매하는 요일은 약국이나 동네병원이 문을 닫는 일요일이며, 시간대별로는 밤 8시부터 1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동안 안전상비약 판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요일별 매출 비중을 보면 일요일이 23.9%로 가장 컸고, 토요일이 18.2%로 그 뒤를 이었다. 평일 중에는 금요일 비중이 12.7%로 가장 높았고, 목요일(11.8%), 수요일(11.5%), 월요일(11.3%), 화요일(10.6%) 순이었다.

 

시간대별 매출 비중은 밤 8시∼10시가 18.1%로 가장 높았다. 밤 10시∼12시의 매출 비중은 17.7%였고, 저녁 6시∼8시는 12.8%, 오후 2시∼4시는 7.1%였다.

 

세븐일레븐도 요일별로는 일요일 매출비중이 23.2%, 토요일이 16.8%로 주말의 매출비중이 40%에 달했고, 시간대별로는 밤 10시∼12시가 19.5%, 밤 8시∼10시가 18.4%를 차지했다.

 

상비약 종류별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경우 해열진통제 비중이 40.3%, 감기약은 30.2%, 소화제는 16.2%, 파스는 13.3%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해열진통제가 36.5%로 가장 비중이 컸고, 감기약(28.4%), 파스(19.0%), 소화제(16.1%) 순이었다.

 

제도도입 6개월 동안 월별 매출(전월대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설 연휴 등으로 약국 휴업일이 많았던 지난 2월의 매출 증가 폭이 컸던 반면, 5월 들어서는 감기약 판매가 둔화하면서 상비약의 전체적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상비약 매출이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심야시간대에 커지는 점을 고려하면 약국이나 병원이 문을 닫는 시간에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약국외판매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9 06:10 송고